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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향 서권기(文字香書卷氣)

부흐고비 2021. 11. 15. 14:53

문자향 서권기(文字香書卷氣)는 글에서 나오는 향기와 책에서 나오는 기운을 의미한다. 냄새를 맡거나 눈으로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제된 생활과 수양된 인품이 배어 있어야 한다. 마음으로 읽는 책이 가슴에 쌓여 청정한 기운과 우아한 향기를 뿜을 때, 그 기운과 향기를 일러 서권기(書卷氣)와 문자향(文字香)이라고 한다.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아들 상우에게 유배중 보낸 서찰에 자신의 서예관을 피력 한 말이다
胸中淸高古雅之意 又非有胸中 文字香 書卷氣 不能現發於腕下指頭 又非如甚尙楷書比也, 須於胸中 先具 文字香 書卷氣 爲隸法張本 爲寫隸神訣


”예서 쓰는 법은 가슴속에 맑고 드높으며 고아한 뜻이 있지 않다면 손에서 나올 수가 없느니라. 가슴속의 맑고 드높으며 고아한 뜻은 또한 가슴속에 문자향과 서권기가 있지 않다면 팔뚝 아래와 손가락 끝에 드러나 피어날 수 없으니 보통 해서같은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단다. 모름지기 가슴속에 먼저 문자향과 서권기를 갖추는 것이 예서 쓰는 법의 기본이 되는 것이요, 또한 예서 쓰는 신묘한 비결이 되는 것이니라“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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