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찬규 시인
고찬규 시인 1969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수료. 1998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하였다. 시짐으로 『숲을 떠메고 간 새들의 푸른 어깨』, 『핑퐁핑퐁』가 있다. 제22회 시와시학상 젊은시인상 수상. ‘천몽’ 동인 만종(晩鐘) / 고찬규 구부린 등은 종이었다// 해질녘,/ 구겨진 빛을 펼치는/ 종소리를 듣는다, 한 가닥/ 햇빛이 소중해지는// 진펄밭 썰물 때면/ 파인 상처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호밋날로 캐내는, 한 생애// 쪼그린 아낙의 등 뒤로/ 끄덕이며 끄덕이며 나귀처럼/ 고개 숙이는 햇살/ 어둠이 찾아오면, 소리 없이// 밀물에 잠기는 종소리// 날 / 고찬규 꿩, 꿩/ 아직 못다 본 일을 보겠다고/ 수꿩이 한 소리 할 때// 때 이르게 핀 콩꽃은/ 콩콩 ..
시詩 느낌
2022. 7.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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