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시인
김병호 시인 1971년 전남 광주 출생. 중앙대 문예창작과 및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1997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200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으로 『달안을 걷다』, 『밤새 이상을 읽다』, 『백핸드 발리』가 있다.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윤동주문학대상 젊은작가상 수상. 협성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달 안을 걷다 / 김병호 내가 한 그루 은사시나무이었을 때/ 내 안에 머물던 눈 먼 새들/ 바늘 돋은 혀로 말간 울음을 날렸다/ 울음은 발갛게 부풀어 둥근 달을 낳고/ 속잎새에만 골라 앉은 숫눈이/ 돌처럼 뜨겁게 떠올랐다// 그믐 모양으로 흐르던 푸른 수맥의 흔적/ 그 사이로 비늘 떨군 물고기가/ 해질녘 주름진 빛과 몸 바꿔 흐를 때/ 내가 제일 나중에 지녔던 울음과/ 몸담아 흐..
시詩 느낌
2022. 6. 14. 09:16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