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내 생의 은밀한 파수꾼 / 최영애 제22회 신라문학대상 세상의 모든 존재는 고유한 형태나 소리로 자신을 드러낸다. 새벽은 어둠의 커튼을 올리며 서서히 다가오고, 시간의 전령을 마다 않던 닭도 붉은벼슬을 세우고 새벽을 향해 목청을 높이며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그러나 존재감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