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童話) / 김소운
‘잭 런던’의 2부작 ‘황야의 부르짖음’과 ‘흰 엄니’는 둘 다 개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하나는 주인을 잃은 집안 개가 전전유리(轉傳遊離)하던 끝에 마침내 알래스카의 이리떼들과 휩쓸려서 차차 그 본성으로 돌아가는 스토리이고, 또 하나는 그와 반대로 이리 새끼가 사람의 손에서 길러지는 동안에 본연의 야성을 떠나 사람과 친화해가는 경로를 그린 것이다. 소설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에 한두 번은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구절들이 있다. 우리말로도 번역이 되어주었으면 하고 내가 바라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아무리 개에 대해서 무관심한 이, 개를 싫어한다는 이도, 한번 이 작품을 읽으면 심경이 일변해버릴 것이다. 충무로 3가의 K당(堂)은 단것 좋아하는 이들에게 인연 두터운 과자집이다. 그 댁에 테리어 한 마리가 있..
수필 읽기
2021. 3. 22. 13:10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