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폼페이에서 / 박옥희
13박 14일의 이태리 인문기행 둘째날 우리일행은 나폴리를 거쳐 산타루치아 항구를 관광하고 폼페이 유적지에 도착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폼페이는 두꺼운 성벽으로 둘러싸인 생각보다 큰 규모의 도시였다. 그날은 비가 내리고 있어 여느 이태리 관광지에 비해 그다지 붐비지는 않았다. 입구에 들어서자 널찍하고 탁 트인 광장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다. 광장 주변에는 원형극장과 관공서.공공건물들이 둘러 있었다. 우리는 주택가로 이어지는 길을 택했다. 이천년 전 폼페이의 도로는 돌로 덮여진 포장도로였다.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어 있고 마차를 세워 줄을 묶어두는 곳까지 있었다. 우리가 걸었던 길은 마차가 다녔던 차도였다. 도로에 패인듯한 부분은 그 시절 교통량이 많았다는 사실을 말 해 주었다. 상업과 농업이 발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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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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