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 심상흠
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특별상 뼈들이 흐지부지하게 널려있다. 정의라고 신념 했던 가치나 사실들이 제대로 열려지는 일들이 없었다. 살아가는 일들이 내 생각과는 같이 움직이지 않았다. 사사불여의. 뼈대 있는 가문이니, 뼈가 있는 사람이라는 말은 집성촌의 고택과 같이 거대한 가문에서나 있을 수 있는 먼 일이었다. 나를 세울 수 없었다. 사리에 어긋나는 일이 있어도 적당히 얼버무려 버리고 만다. 어릴 적부터 어머니는 아버지의 뼈에 많은 억압을 가했다. 특히 외삼촌들과의 다툼에서 어머니는 아버지만 나무랐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외삼촌들을 나무라지 않았다. 작은 외삼촌은 정치를 하겠다고 했으나 여러 번 낙방했다. 본인은 물론 친척들께도 많은 손실을 끼쳤다. 이웃과도 싫은 소리가 나면 원인보다는 아버지의 의견을 막..
수필 읽기
2021. 5. 7. 05:24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