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내게로 왔다 / 최민식
유진 스미스의 사진이 가슴에 오래 숨 쉬고 있음에 나는 놀랐다. 워너 비쇼프의 많은 사진들은 나를 숨가쁘게 했다. 그들의 사진들은 나를 캄캄한 우물 속으로 끌어들였으며, 그들의 사진은 가슴 터지도록 나를 휘감았다. 그들의 사진은 완벽했다. 지금도 그들의 사진들을 감상하면 가슴이 뛴다. 부에 대한 전통적인 정의 가운데 매우 불만스러운 것이 있다. 가난한자 없이는 부자가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동전의 양면과 같이 하나가 있기 위해서는 다른 하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자들은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 혹은 신분의 기반으로서 또 일을 시키기 위해 가난한 사람이 필요했다. ‘성공’이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고 ‘부’란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능력을 얻는 것이다. 과거에 성공은 보통 상대적이고 경쟁적인 것으로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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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3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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