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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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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에웽 쎄에웽 쎄에웽 / 조문자 (1)
쎄에웽 쎄에웽 쎄에웽 / 조문자

솔직히, 이 말은 내가 무덤까지 가지고 가려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 신세가 처량해 결심을 바꿨다. 나는 한평생 입으로 다 삼켰다. 평생 일해도 남는 게 없는 인생처럼 남은 건 없다. 바다를 항해하는 배도 날개를 달았고 고속철은 거짓말처럼 몇 초 단위로 과거를 만들어 낸다. 선풍기는 소음 없고 회전 날개도 없이 냉각 미풍만 일으킨다. 컴퓨터는 아예 며칠 사이로 바뀐다. 해가 뜨고 달이 뜨는 것과 같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처럼 그러는데, 기본 골조나 메가톤급 진동 소리나 제어 기능은 고리짝 시절 그대로면서 시근 버근 요란만 떠는 거 있다. 바닥만 쎄빠지게 기어 다니는 팔자로 태어난 나, 청소기다. 어금니가 뽀사지도록 변화란 변화는 모조리 휙 빨아들여 마셔버릴까 생각 중이다. 한번 눌러앉았다면 자리를 고수..

수필 읽기 2021. 12. 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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