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에서 눈을 밟다 / 성임
번역문과 원문 강변 물새들의 자취는 사라지고 천상의 옥가루가 선장(仙掌)에 날린다 공중에 어지럽게 흩뿌리다 별안간 바람 따라 날리더니 평지에 가득 쌓여 어느새 한 길 높이가 되었네 몇 말이나 되는 술이 집집마다 가득하고 온갖 데에는 눈꽃이 촌죽(村竹)을 누르고 있구나 옷 전당 잡히고 마신 술의 취흥이 온천지에 횡행하니 백년 인간사가 한 순간이로다 江邊鷗鷺絶影響 강변구로절영향 天上玉屑霏仙掌 천상옥설비선장 空中散亂乍隨風 공중산란사수풍 平地彌漫忽盈丈 평지미만홀영장 十千斗酒盈比屋 십천두주영비옥 滿目瓊花壓村竹 만목경화압촌죽 典衣醉興橫八荒 전의취흥횡팔황 百年人事一瞬息 백년인사일순식 - 성임(成任, 1421~1484),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3권, 「한성부 십영 양화답설(漢城府 十詠 楊花踏雪)」 해 ..
습득 코너
2022. 1. 19. 14:03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