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시인
여정 시인 1970년 대구 출생. 계명전문대 경영학과 졸업. 1996년 《시와반시》 문예대학 수료. 199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을 통해 등단. 시집으로 『벌레 11호』가 있다. 시나인 회원. 자모의 검 / 여정 혹자가 말하길, 입속은 자객들의 은신처란다. 그들이 즐겨쓰는 무기는 '영혼을 베는 보검'으로 전해오는 자모의 검이란다. 을씨년스런 날이면 자객들은 검은 말을 타고 허허벌판을 가로질러 어느 심장을 향해 힘차게 달려간단다. 천지를 울리는 말발굽소리 어느 귓가에 닿으면 그들은 어김없이 이성의 칼집을 벗어던지고 자모의 검을 빼어든단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 한 영혼의 목을 뎅거덩 자르고나면 자객들은 섬뜩한 미소로 조의금을 전하고 또 다른 심장을 향해 말 달려간단다. 그날에 귀머거리는 복 있을진저, ..
시詩 느낌
2022. 7. 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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