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환 시인
그리움 1 / 유치환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은 더욱 너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디메 꽃같이 숨었느뇨// 그리움 2 / 유치환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그리우면 / 유치환 뉘 오는 이 없는 곬에는/ 하늘이 항시 호수처럼 푸르러/ 적은 새 가지 옮으는 곁에/ 송화가루 지고/ 외떨기 찔레/ 바위돌 하나/ 기나긴 하로해 직하기 제우노니/ 참으로 마음속 호올로 숨겼기에 즐거워/ 고은 송화가루 송화가루/ 손에만 묻다// 행복 / 유치환 오늘도 나는/..
시詩 느낌
2021. 9. 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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