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정 시인
임현정 시인 1977년 서울 출생. 한양대 독문학과 졸업, 고려대 한국어문학과 대학원 석사 과정 졸업. 2001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 시집 『꼭 같이 사는 것처럼』, 『사과시럽눈동자』가 있다. 까마귀가 나는 밀밭 ㅡVAN GOGH 1890년, 100.5×50.5 / 임현정 불길한 밤이다./ 까마귀의 목적 없는 방향/ 날아오는 것인지 날아/ 가는 것인지, 생각지 마라/ 이미 저것은 나를 지나쳐 갔다./ 언제나 몇 갈래의 길이 있었지. 나는 길의 냄새를 맡아/ 길이 아닌 곳으로 걸었다. 흔적을 찾는 개처럼./ 역암 같은 어둠이 여기저기 뭉쳐 있다./ 또 길의 중앙./ 나의 시선은 먼 데로 뻗은/ 붉은 길 위에 있지만/ 나는 황금빛 밀밭으로 걸어갈 것이다./ 악성빈혈 같은 나의 허기는 노란 그림 몇 점을..
시詩 느낌
2022. 6. 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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