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다형 시인
전다형 시인 1958년 경남 의령 출생. 부경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 졸업, 박사 수료. 2002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가 당선되어 등단. 시집으로 『수선집 근처』, 『사과상자의 이설』. 제12회 부산작가상 수상. 부산작가회의 부회장, 이사 역임. 한국시인협회 회원. 수선집 근처 / 전다형 구서1동 산 18 번지/ 무허가 간이 수선집이 있었네/ 의수족 아저씨는 십 수년 째/ 주일만 빼고 수선일을 했네/ 나는 팔 부러진 우산을 들고 찾아갔네/ 허름한 문이 굳게 닫혀 있는/ 단골집 돌아서다 어둠 속/ 우두커니 서 있는 입 간판에게 물었네/ 수척한 얼굴로 속사정을 털어놓았네/ 꺾어진 골목으로 어둠 몇 장 굴러다니고/ 영문을 모르는 바람이 틈새를 드나들고 있었네/ 맞은 편 산뜻한 수선집 미싱 요란하게/ ..
시詩 느낌
2021. 11. 2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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