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호 시인
조인호 시인 1981년 충청남도 논산에서 태어났다.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문학동네》 신인상 시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으로 『방독면』, 『홍대 앞 금요일』이 있다. 나의 투쟁 ㅡ컨베이어벨트 / 조인호 아버지는 정말 유태인이었나// 독일 나치당원이 유태인에게 채운 표지처럼/ 한쪽 팔에 완장을 차고서야 알았다/ 장례식장에서 피어오르는 향이/ 아우슈비츠의 독가스 같다는 것을,// 새벽녘 장례식장 밖 세상의 모든 공장들이 전자레인지 불꽃만큼 소리 소문 없이 뜨거워지네 삼교대 돌아가며 야근하는 공원들의 어깨가 롤러만큼 자꾸만 둥글어지네 검은 밤이 컨베이어벨트같이 흐르네 화장터의 굴뚝은 점령당한 파리의 에펠탑보다 높았을까 한 삽의 석탄처럼 불길 속에 아버지를 던져넣는 가혹한 노..
시詩 느낌
2022. 5. 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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