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만남 긴 여운 / 박태우
여행은 언제나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새로운 풍광을 감상하고 별미를 맛보며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은 떠올릴수록 즐거운 일이다. 다채로운 문화와 다양한 삶의 체취를 느끼면서 지적 갈증을 해소해 주기 때문이다. 그곳이 낯선 땅, 먼 곳일수록 호기심과 기대감은 한층 더해진다. 몽골에서 보낸 여름 여행을 잊을 수가 없다. 늘 콘크리트 빌딩 숲에 갇혀 다람쥐 쳇바퀴 돌리다시피 살아온 나로서는 일상의 탈출은 생활 속의 오아시스와 다를 바 없었다. 여행의 대상지도 천혜의 자연,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몽골이 아닌가. 머나먼 낯선 땅에서 자연에 푹 빠져보고 싶은 소망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나는 온갖 상상력을 끌어들여 몽골 여행을 그려보았다. 광활한 초원, 밤하늘의 별빛, 칭기즈칸의 흔적, 들판에서의 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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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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