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청량사의 가을 / 김명란 2019년 제1회 경북 이야기보따리 수기 공모전 대상 수숫대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쪽빛이다. 숨 막히는 잿빛 도시를 떠나 붉은 가을 빛 세상을 탁발해볼 욕심으로 청량사로 나선 참이다. 그 곳에 들면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의 숨결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고, 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