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혼자서 부르는 합창 / 김미정 나는 간혹 그녀를 일컬을 때면 '치맛단을 꿰매준 여자' 라고 말해왔다. 십팔 년 전 봄날이었다. J시 시외버스에서 내릴 때 나는 몹시 당황하였다. 까만 벨벳 플레어드 스커트 단이 후루루 뜯겨 있었던 것이다. 몇 군데 가게를 거쳤지만 실바늘을 살수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