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을 따라 붉은 칸나의 바다로 / 류시호
세종문화회관에 음악 동아리회(이상만 회장) 초대로 ‘레일을 따라 붉은 칸나의 바다로’ 연극을 보러 갔다. 이 연극은 김지나 작가가 5년 전 국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의 투신 사건을 계기로 이주민에 대한 주제인데 어둡고 딱딱한 부분이 많았다. 이 작품은 재일 한국인, 국외 입양아, 고려인의 역사를 담아내며, 이주자들을 시공간의 재배치를 통해 감각적으로 보여주었다. 극이 시작되며 누군가의 추락사고로 멈춰져 있는 열차 안, 저마다의 짐을 안고 어디론가 가려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고려인의 후손으로 한국에서 정착하려 했던 남매사이 명과 만삭의 연화, 미국에서 자란 스티브와 소피아, 그리고 노년의 사나이가 마지막 칸에 함께 있다. 그리고 연극의 소재를 잘 전달하기 위해 2개월에 거쳐 언어 트레이닝을 받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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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2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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