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프로필사진
  • 글쓰기
  • 관리
  • 태그
  • 방명록
  • RSS

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검색하기 폼
  • 분류 전체보기 (3258)
    • 시詩 느낌 (450)
    • 수필 읽기 (2133)
    • 습득 코너 (666)
  • 방명록

목숨과 바꾼 비단 (1)
목숨과 바꾼 비단

번 역 문 마부인 홍대종(洪大宗) 등 : “저희는 해서고(海西庫)* 소속으로 예비용 말을 담당한 마부들입니다. 사신 행차가 압록강을 건넌 날에 중국에 바칠 예물과 길양식을 실은 짐바리가 책문(柵門) 밖의 비거리(碑巨里)에 도착하여 저희 다섯 명이 함께 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추워서 밤을 지낼 수가 없으므로 저희끼리 ‘싣고 온 짐 중에서 유단(油丹)을 빼내 덮으면 좋겠다.’라고 하고는, 짐짝을 뒤져 보니 안에 백목(白木)이 있기에 각자 몇 필씩, 모두 51필을 빼내서 몸을 덮었습니다. 그때 함께 자던 이작은돌(李者斤土里), 김동재(金同才), 최지협(崔之俠), 박시영(朴時永) 등에게 들키는 바람에 12필을 나눠주어 네 놈의 입을 막았습니다. 저희가 훔친 것은 실제로 51필인데 관의 공문에서는 81필을..

습득 코너 2021. 3. 17. 08:50
이전 1 다음
이전 다음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Blog is powered by Tistory / Designed by Tistory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