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몽환적 시월 / 전혜린 -10월이 되면 레스토랑이나 다방에서 '데운 맥주'를 요구한다. 뮌헨의 10월이 그립다. 거기에 있을 때는 언제나 이렇게 추운 가을은 처음 보았느니 한국의 가을 하늘을 못 본 사람이 가엾느니 하면서 새파란 하늘,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 석류, 추석 보름달, 독서의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