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관서 시인 1962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조선대 대학원 국어교육과 졸업. 목포대 교육학과 박사과정 수료. 1996년 《삶 사회 그리고 문학》으로 작품 활동 시작. 시집으로 『철도원 일기』와 『기차 아래 사랑법』, 『광주의 푸가』가 있다. 제7회 윤상원문학상, 2014 도라지문학상 수상. 가거도行(행) / 박관서 밀려난 꿈은 가장자리가 가장 깊다/ 사는 일에 목을 걸고 맴을 돌다/ 국토의 맨 끝 가거도에 이르러/ 이웃 나라 닭 울음에 귀 기울이고 있는/ 녹섬 앞 둥구회집 평상에 앉아/ 검정 보리술로 목을 헹구면/ 박혀 있던 낚시미늘마저 따뜻해진다/ 밤 깊은 동개해변 찰랑거리는/ 둥근 달빛에 젖어 흠뻑/ 사는 일 흔적도 없이 지워져/ 남의 나라 남의 일이 될 즈음에야/ 새로워진 나를 만난다 스스로 깊어진..
시詩 느낌
2022. 7.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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