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영 시인 1977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났다. 동아인재대학교 졸업. 2018년 《문화일보》,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시집 『구름은 울 준비가 되었다』, 『우리의 피는 얇아서』가 있다. 제1회 농어촌희망문학상, 제2회 제주4.3문학상. 제2회 천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제9회 조영관 문학창작기금 수상. 품시 동인 발코니의 시간 / 박은영 필리핀의 한 마을에선/ 암벽에 철심을 박아 관을 올려놓는 장례법이 있다/ 고인은/ 두 다리를 뻗고 허공의 난간에 몸을 맡긴다/ 이까짓 두려움쯤이야/ 살아있을 당시 이미 겪어낸 일이므로/ 무서워 떠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암벽을 오르던 바람이 관 뚜껑을 발로 차거나/ 철심을 휘어도/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그저 웃는다/ 평온한 경직,/ 아버지는 정년퇴직..
시詩 느낌
2022. 5. 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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