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제12회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입선 문수암으로 가는 중이다. 현불사를 지나서 백천계곡 길이다. 기암괴석과 산 그림자는 맑은 물에 모습 드리우고 단풍이 한바탕 잔치를 벌이고 있다. 사람들은 화려하고 불타는 듯한 단풍의 물결이 매혹적인 설악산 천불동 계곡 쪽을 많이 찾는다. 하지만 나는 태백산 백천계곡 단풍터널을 위 반열에 올린다. 은은하고 고즈넉하기까지 하여 더 가깝게 다가오고, 조용히 사색에 젖을 만하기 때문이다. 백천계곡에서 가장 검붉게 물드는 것은 당단풍나무 잎이다. 빨간 것은 회나무이며 불그스름한 것은 복지기나무이다. 산벚나무 잎은 붉은 듯 갈색을 띤다. 노란 것은 생강나무 잎이며 노르끼리한 것은 산겨릅나무와 함박나무이다. 같은 단풍도 위치와 환경에 따라서 이렇게 여러 가지로 다른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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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30.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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