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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굴비 한 상자 / 박금아 (1)
보리굴비 한 상자 / 박금아

추석을 앞두고 아파트 택배 보관함에는 선물 상자가 쌓여 있다. ‘보리굴비’라고 적힌 상자에 눈길이 간다. 삼십여 년을 남편이 다니던 직장의 사원 아파트에서 살았다. 주민 대부분이 같은 회사 가족이다 보니 일반 아파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애환이 많았다. 회사에서 일어난 일이 그날 해가 지기도 전에 전해졌고, 곤혹스러워하는 쪽은 주로 가장들이었다. 상대적으로 아내들은 행복해했다. 현금으로 지급되던 보너스 소식까지 고스란히 전해져서 한 푼도 새 나갈 수가 없었다. 너나들이하며 지내는 사이에서는 집집의 숟가락 개수까지 알 정도였다. 그러다가도 인사 발령 때나 명절 즈음이면 만나기를 삼갔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내 경우는 그랬다. 물론 상자 한두 개는 받았다. 비누나 치약이 담긴 생활용품이나 스팸, 참치 같은 ..

수필 읽기 2023. 6. 2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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