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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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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 / 남정언 (1)
보이스 피싱 / 남정언

그날, 휴대전화로 연락이 왔다. “건강 공단입니다. 저는 보험료 환급 담당 백재현입니다.” “공단에서 환급금으로 69만 원을 돌려드릴 예정입니다.” 병원에서 퇴원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을 때다. ‘환급’이라는 말에 마음이 쏠렸다. 아니 어떻게 내가 수술하고 입 퇴원한 날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가. 한 치의 의심을 심을 사이도 없이 공단 직원이라는 사람의 말을 믿었다. 회복은 잘하고 있냐고 상냥하게 묻고는 자주 사용하는 통장을 들고 은행에 가서 환급금액을 확인하라고 했다. 환급까지 해 준다는 배려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 말을 빌리면 그날 은행으로 뛰어가던 내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다고 한다. 뛰는 것이 아니라 거의 날아가더란다. 은행에 도착하자 다시 전화가 왔다. 현..

수필 읽기 2021. 12. 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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