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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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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를 풀다 / 지영미 (1)
보자기를 풀다 / 지영미

2021년 제12회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동상 새 두 마리가 낭창하니 날갯짓을 한다. 추상적인 나뭇가지 끝에 마주 보고 앉아있는 모습이 어느 마을 솟대를 연상시킨다. 은실은 햇살을 받아 윤슬처럼 반짝이고 청실과 홍실로 엮은 열매와 과실은 떨어질듯 탐스럽다. 불꽃이 절정일 때처럼 크고 환해지며 점점이 분명해져 온다. 색실이 밝고 윤택해서 평면에 박혀 있는 것들이 박차고 나올 듯 힘이 있어 보인다. 절제된 자연물이 성스럽고 영험한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 듯싶다. 멀리 야트막한 산지와 구릉으로 둘러싸인 소도시가 흐릿하게 다가온다. 아련한 마을에서 천년고도 고령 가야국의 혼과 얼이 느껴진다. 함창은 예로부터 누에고치에서 나온 명주실이 유명한 고장이라고 한다. 발길을 명주 박물관으로 돌렸다. 전통 물건부터 요즘..

수필 읽기 2021. 10. 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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