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봄 / 피천득 ‘인생은 빈 술잔, 주단 깔지 않은 층계, 사월은 천치(天癡)와 같이 중얼거리고 꽃 뿌리며 온다.’ 이러한 시를 쓴 시인이 있다.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이렇게 읊은 시인도 있다. 이들은 사치스런 사람들이다. 나같이 범속한 사람은 봄을 기다린다. 봄이 오면 무겁고 두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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