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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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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 남명모 (1)
부처님 오신 날 / 남명모

대구 지방의 한 대학에 내려간 지 4개월쯤 지났을 때다. 석가탄신 휴일에 내가 소속된 서무과 직원들과 팔공산으로 등산을 갔다. 산등성 초입의 ‘갓바위 부처님’ 앞에는 온갖 소원을 품고 모여든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바위 앞에 실눈을 지그시 뜨고, 넓적한 돌 하나를 이고 계시는 부처님의 공식 명칭은 ‘관봉석조여래좌상’이지만 일반 사람들에게는 갓바위 부처님으로 통했다. 영험하다는 소문이 얼마나 났던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공양미 한 짐씩을 이고 지고 찾아온다고들 했다. 시주하는 쌀의 양이 너무 많아 특별한 시설도 마련해두었다고 들었다. 불전함 옆 홈통에 쌀을 부으면 20m 정도의 관을 타고 산 아래 있는 창고로 바로 들어간다는 이야기는 부처님의 명성을 대변하고도 남았다. 보일 듯 말 듯 미소 짓는 부처..

수필 읽기 2021. 11. 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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