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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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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기행 (1)
불국사 기행 / 현진건

불국사 기행 / 현진건 7월 12일, 아침 첫 차로 경주를 떠나 불국사로 향했다. 떠날 임시에 봉황대(鳳凰臺)에 올랐건만, 잔뜩 찌푸린 일기에 짙은 안개는 나의 눈까지 흐리고 말았다. 시포(屍布)를 널어놓은 듯한 희미한 강줄기, 몽롱한(흐릿한) 무덤의 봉우리, 쓰러질 듯한 초가집 추녀가 눈..

수필 읽기 2020. 1. 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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