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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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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의 반달 (1)
산방의 반달 / 장돈식

산방의 반달 / 장돈식 환한 빛에 잠을 깼다. 새벽하늘에 앞산을 넘어 돋은 달빛이다. 내가 좀 둔감한 탓인지 선 자리 가까이 벼락이 떨어진다 해도 그다지 호들갑스럽게 놀라지는 않을 터이다. 하지만 웬일인지 방안에 든 달빛에는 놀란다. 주섬주섬 옷을 끼어 입고 뜰에 내려서며 달빛 아..

수필 읽기 2020. 2. 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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