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프로필사진
  • 글쓰기
  • 관리
  • 태그
  • 방명록
  • RSS

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검색하기 폼
  • 분류 전체보기 (3258)
    • 시詩 느낌 (450)
    • 수필 읽기 (2133)
    • 습득 코너 (666)
  • 방명록

세 채의 집 / 설성제 (1)
세 채의 집 / 설성제

나는 집을 세 채 가지고 있다. 평소 집을 관리하는 일이 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산다. 사람들은 이런 나를 두고 입을 댄다. 참 욕심이 많다느니, 고생을 사서 한다느니. 하나 정도는 처분하고 홀가분하게 살라고 부추기기도 한다. 그러나 모르는 말씀이다. 나의 집들은 모두 맞물려 있어 한 채를 포기하면 나머지도 힘없이 무너지게 된다. 그러니 하나도 포기할 수 없고 소홀히 할 수도 없다. 몸과 마음과 영혼이 긴밀할 때 삶이 탄탄해지듯 나의 집들이 그렇다. 첫 번째 집은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이다. 식구들은 집을 소유하는 것에 걱정이 많았다. 응당 모두 기뻐할 줄 알았는데 나의 기대가 빗나갔다. 대출이 많았던 것이 문제였다. 안정된 직장 없이 빚을 갚아간다는 게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모든 것에는..

수필 읽기 2021. 2. 4. 09:11
이전 1 다음
이전 다음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Blog is powered by Tistory / Designed by Tistory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