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소풍 / 한정미 제2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공동 대상 집 앞 등산로에 벚꽃이 활짝 폈다. 삼삼오오 짝을 지은 가족들의 나들이 행렬에 나도 발걸음을 올려놓는다. 앞서 가는 아이 엄마의 손에는 맛난 도시락이 들려 있고, 해맑은 아이의 웃음이 눈에 들어온다. 봄바람을 잡으려는지 아이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