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프로필사진
  • 글쓰기
  • 관리
  • 태그
  • 방명록
  • RSS

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검색하기 폼
  • 분류 전체보기 (3258)
    • 시詩 느낌 (450)
    • 수필 읽기 (2133)
    • 습득 코너 (666)
  • 방명록

송찬호 시인 (1)
송찬호 시인

달은 추억의 반죽덩어리 / 송찬호 누가 저기다 밥을 쏟아 놓았을까 모락모락 밥집 위로 뜨는 희망처럼/ 늦은 저녁 밥상에 한 그릇씩 달을 띄우고 둘러앉을 때/ 달을 깨뜨리고 달 속에서 떠오르는 노오란 달/ 달은 바라만 보아도 부풀어오르는 추억의 반죽 덩어리/ 우리가 이 지상까지 흘러오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빛을 잃은 것이냐/ 먹고 버린 달 껍질이 조각조각 모여 달의 원형으로 회복되기까지/ 어기여차, 밤을 굴려가는 달빛처럼 빛나는 단단한 근육 덩어리/ 달은 꽁꽁 뭉친 주먹밥이다. 밥집 위에 뜬 희망처럼, 꺼지지 않는// 달빛은 무엇이든 구부려 만든다 / 송찬호 달빛은 무엇이든 구부려 만든다/ 꽃의 향기를 구부려 꿀을 만들고/ 잎을 구부려 지붕을 만들고/ 물을 구부려 물방울 보석을 만들고/ 머나먼 비단길을 구..

시詩 느낌 2021. 9. 14. 07:55
이전 1 다음
이전 다음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Blog is powered by Tistory / Designed by Tistory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