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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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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아내의 항변 / 최미아 (1)
수주 아내의 항변 / 최미아

많은 분들이 오셨구려. 문학제를 한다기에 와 보았소. 내가 누구냐구요? 수주(樹州) 변영로(卞榮魯)의 마누라 양창희(梁昌姬)요. 내 가만 보니 부천에서 수주문학상도 만들고, 수주 책들을 다시 내기도 합디다. 그런데 모두 다 '수주 수주'지 함께 살면서 고생한 내 이야기는 아무도 안하는 거여. '수주'하면 말술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술꾼 아니요? 그 술꾼 마누라로 살았던 내 이야기 좀 하려고 이리 왔소. 수주가 "이년아! 썩 내려와라!" 하면서 저쪽에서 달려올 것 같기도 하네요. 만취해 들어오면서 "이년아!" 하고 부르는 것이 나를 부르는 소리였으니까. 그 소리만 나면 밥상에 앉아있다가도 이웃집으로 도망을 쳤지. 그러면 "거기 대가리 허옇게 희고 코 빨간 년 있거든 당장 내쫓아라. 세상에 둘도 없는 악독한 ..

수필 읽기 2020. 12. 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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