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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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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어떻게 껍질을 벗는가 / 최민자 (1)
시간은 어떻게 껍질을 벗는가 / 최민자

비닐하우스 위로 운석이 떨어졌다. 장갑을 낀 지질학자 몇이 수상한 돌덩이를 조심스레 거둬 갔다. 극지연구소의 분석 결과 그날 진주에 떨어진 두 개의 암석은 별에서 온 게 확실하다 했다. '별에서 온 그대'는 하늘의 로또라, 부르는 게 값일 만큼 귀하신 몸이어서 뉴스를 접한 사람들마다 자다가 떡 얻어먹은 하우스 주인을 대박이 터졌다며 부러워했다. 올여름, 나도 대박을 터트렸다. 내 집에도 별 그대가 당도한 것이다. 친견 일자를 통보받고부터 내도록 가슴을 설레며 기다렸다. 어느 별에선가 성운에선가 새로 출시되어 배송되어 온 특허품은 엄정하게 말하면 '메이드 인 헤븐' OEM인 셈이다. 3년 전쯤 지구별 모퉁이에 M&A로 설립된 합작공장에서 처녀 생산된 하청품인 바, 식구들 모두 진귀한 신상품을 완상 하느라 ..

수필 읽기 2022. 2. 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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