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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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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경 / 정목일 (1)
아름다운 풍경 / 정목일

‘풍경’은 바람과 경치가 합해진 말이다. 두 개 이상 어울림이 있어야 한다. 경치는 정적인 것이며, 바람이 있어야한 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겨울 해 질 녘 느티나무가 노을을 배경으로 빛을 뿜는 듯 보이는 건 제 혼자만으로서가 아니다. 한 잎도 남김없이 떨쳐버린 가지들이 수백 갈래 하늘로 뻗친 모습은 섬세하고도 날렵하다. 노을빛과 어둠에 묻힐 산 능선과 어울리지 않았다면 경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단풍이 든 숲길이 황홀한 것은 오래지 않아 화려한 색채들이 사라지기 때문일 게다. 낙엽을 밟으며 그 길을 벗어나기가 아쉬워 뒤돌아보기도 한다. 그 길이 더 정다울 때란 노부부나 연인들이 걷는 모습을 보는 순간이다. 미음이 끌리는 곳에서 사랑의 고백은 이뤄지고 별리도 나누게 된다. 함박눈 내리는 공원 벤치에서,..

수필 읽기 2020. 11. 3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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