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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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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의 배신 / 목성균 (1)
여덟 살의 배신 / 목성균

토요일 오후인데 승주가 오지 않는다. 토요일날은 학교에서 열두 시 반에 파한다고 했다. 두 시가 넘었다. 토요일은 피아노 학원도 태권도장도 안 간다. 그러면 집에 들러서 점심 먹고 올라와도 벌써 올라왔을 시간이다. 녀석은 아파트에서 200미터쯤 떨어진 저의 집에서 아빠, 엄마, 동생 주영이와 산다. 토요일만 아파트에 와서 잔다. 젖 떨어지고 한때는 저의 엄마한테 갈 생각을 하지 않고 할아버지, 할머니하고 산 적도 있다. 현관 벨 소리에 “승주냐.” 하고 달려가서 문을 여니까 신문구독 외판원이다. 신문을 바꿔 보란다. 선물도 주고 육 개월은 무료로 넣어준다면서 떼거지를 쓴다. “글쎄 싫어요. 싫어-.” 신경질적으로 문을 쾅 닫아버렸다. “안 보면 그만이지 왜 신경질이여. 나도 먹고 살려구 하는 짓이여. 참..

수필 읽기 2021. 5. 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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