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필가, 그는 수필가의 자세는 노련한 배우의 숙련된 연기 같아야 한다. 배우가 고정된 스타일의 연기만을 오래 지속할 경우 생명이 짧다. 맡은 역할에 따라 변신하는 배우들이 있다. 로버트 드니로는 ‘분노의 주먹’에서 이십 대에서 오십 대까지의 권투 선수역을 맡아 수십 킬로의 몸무게를 늘리고, ‘퐁네프의 연인들’의 데니 라방은 다리 위의 거지 역할을 위해 몇달씩 목욕을 하지 않았다. 성격 배우들의 깊은 내면 연기는 끊임없는 노력과 연습이 갖다 준 결과이다. 영화에서 환자의 역을 맡고 촬영이 끝나면 배역에 몰입한 배우는 얼마동안 심하게 앓는다. 이런 철저한 프로 정신에서 한편의 수필이 태어나야 한다. 수필을 쓸 때 고뇌와 함께 흘리는 땀과 피는 값지다. 수필가의 눈 영화를 촬영하듯 수필을 쓴다면, 수필가의 눈..
수필 읽기
2021. 2. 9. 12:41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