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프로필사진
  • 글쓰기
  • 관리
  • 태그
  • 방명록
  • RSS

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검색하기 폼
  • 분류 전체보기 (3258)
    • 시詩 느낌 (450)
    • 수필 읽기 (2133)
    • 습득 코너 (666)
  • 방명록

자유로운 꼴찌 / 권정생 (1)
자유로운 꼴찌 / 권정생

송서방네 부부는 서로가 많이 다르다. 둘이 어디든 외출을 하게 되면 집을 나설 때는 같이 가는데 돌아올 때는 꼭 따로따로다. 함께 걸으면 어느새 송서방은 저만치 앞서가고, 부인은 이만치 뒤처져버린다. 송서방은 몇 번 뒤돌아보고 왜 빨리 안 걷느냐며 투덜대고, 부인은 부인대로 좀 천천히 걸으면 될 텐데 뭐가 그리도 급하길래 빨리 가는지 하며 섭섭한 것이다. 부부는 한 몸이고 한마음이라는데, 따져보면 그것도 맞는 말이 아니다. 따로따로 떨어진 몸이 어떻게 한 몸이 되고 한마음이 된단 말인가. 걸음이 빠른 송서방이 걸음이 느린 부인과 함께 발을 맞춰 걷는다는 게 어렵고 걸음이 느린 부인이 빨리 걷는 남편을 따라가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러니 아무리 부부지만 함께 걷는 것은 어렵다. “발 맞추어 나가..

수필 읽기 2021. 3. 24. 08:38
이전 1 다음
이전 다음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Blog is powered by Tistory / Designed by Tistory

티스토리툴바

개인정보

  • 티스토리 홈
  • 포럼
  • 로그인

단축키

내 블로그

내 블로그 - 관리자 홈 전환
Q
Q
새 글 쓰기
W
W

블로그 게시글

글 수정 (권한 있는 경우)
E
E
댓글 영역으로 이동
C
C

모든 영역

이 페이지의 URL 복사
S
S
맨 위로 이동
T
T
티스토리 홈 이동
H
H
단축키 안내
Shift + /
⇧ + /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