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자(鄭雲慈) 시인,수채화 화가 1967년 강원도 태백에서 태어났다. 강릉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수채화 화가로 활동하다가 2013년 계간 《다층》 2회 추천 완료 등단하였다. 현재 다층, 다층문학회 동인, 양주작가회의 회원,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마여인상 / 정운자 당삼채로 붉은 치마를 해 입고/ 국철을 타고 두 시간 남짓 흔들리는 내가 있어/ 중간 어디 이백이 달빛에 취해 비틀거리던 시절/ 단호한 팔뚝에 말아진 채찍/ 동글동글한 얇은 턱 호통을 머금고 있는 가는 눈썹/ 테라코타// 나에게 가는 두 시간/ 그녀가 달려오느라 걸린 이천 몇 백 년// 웃음은 붉어 못 본 척// 밋밋한 가슴을 곧게 세우고/ 두 시간 남짓 흔들리면서 나는 말을 타네/ 덜컹거릴 때마다 종아리는 무겁고/ 어깨..
시詩 느낌
2022. 4. 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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