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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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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이야기 / 김정읍 (1)
쪽지 이야기 / 김정읍

별 볼일 없는 듯, 별일을 하는 것이 쪽지이다. 쪽지는 단순하고 간편해서 좋다. 휴대폰이 쪽지의 역할을 대신하는 요즘도 나는 볼펜과 메모지를 챙겨 다닌다. 무시로 신속하게 전할 수 있는 쪽지, 오발 전송 등의 문제는 예나 다름없이 돌발적인 해프닝이나 웃음을 자아낸다. 짤막한 한 마디라도 꼭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쪽지의 매력은 순수한 감동이다. 퇴직할 때 빨간 하트모양의 상자를 선물로 받았다. 가볍디가벼운 상자, 너무 가벼워서 내용물이 더 궁금하다. 수수께끼를 푸는 마음으로 열어보니 알록달록한 쪽지들이 가득하다. 아 무슨 말들을 썼을까, 설레는 가슴이 두근거린다. “당신, 맘 단단히 먹고 읽어야겠네.” 남편이 옆에서 겁을 준다. 퇴직하고 떠날 사람이니 무슨 말인들 못쓸까. 삼십팔 여년을 같이 근무한 사..

수필 읽기 2022. 5. 1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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