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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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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추수제淸秋數題 (1)
청추수제淸秋數題 / 이희승

청추수제淸秋數題 / 이희승 벌레 낮에는 아직도 90 몇 도의 더위가,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의 숨을 턱턱 막는다. 그런데, 어느 틈엔지 제일선에 나선 가을의 전령사가 전등 빛을 따라와서, 그 서늘한 목소리로 노염에 지친 심신을 식혀주고 있다. 그들은 여치요, 베짱이요, 그리고 귀뚜라미..

수필 읽기 2020. 2. 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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