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나의 부족한 언어로 / 박하림 2019년 한경 신춘문예 당선작 엄마는 내게 부러 글을 가르치지 않았다. “엄마, 친구들이 나더러 자기 이름도 못 쓰는 바보래.” 어느 소설에도 써먹었던 대사는 허구의 문장이 아니라 유치원에서 돌아온 내가 실제로 엄마에게 건넨 말이었다. 엄마는 넌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