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새 / 조혜은 2020 한경 신춘문예 당선작 아주 오래전부터 나는 새를 보고 새를 볼 수 없을 땐 새를 상상해 왔다. 여덟 살 때부터 치기 시작한 피아노마저 건초염으로 오년 전 그만둬버리고 내게 취미라고는 새를 보고 새를 상상하는 것이 유일하다. 눈앞에 있지 않은 새를 상상하는 것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