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연 시인
홍수연 시인 1961년 부산 출생. 부산교대 졸업. 30년 교사 역임. 울산소식 시민문학상 수상. ‘모반의 혀’ 동인. 《교육자료》 3회 추천, 2018년 1월 《모던포엠》 등단. 시집 『즐거운 바깥』과 시인과의 대담집 『비의 왼쪽 목소리』. 도마 위의 생(生) / 홍수연 한 포기의 달달한 점심을 썬다는 것이/ 도마의 등에 봉합하지 못할 상처를 내는 일일 줄이야,// 남의 살을 탐하기 시작할 때부터/ 잇몸 속에 숨어 있던 이빨은 하나 둘 돋아나기 시작하고/ 남의 살을 따라 뾰족하게 내민 입술// 한 여인이 문을 열고 나가면/ 한 여인의 옆구리를 물어뜯고/ 두 번째 여인이 문을 닫고 나가면/ 두 번째 여인의 뒤꿈치를 물고 놓아주지 않았지/ 세 번째 여인인 나는 나가지도 못하고 들어오지도 못하고,/ 여태껏 ..
시詩 느낌
2022. 3. 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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