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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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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액 / 이육사 (1)
횡액 / 이육사

약속하지마는 불유쾌한 결과가 누구나 그 신변에 일어났을 때 사람들은 이것을 횡액(橫厄)이라고 하여 될 수만 있으면 이것을 피하려고 무진 애를 쓰는 것이 보통이지마는, 어떤 의미에서는 인간이란 한 사람도 예외없이 이러한 횡액의 연속연을 저도 모르게 방황하는 것이, 사실은 한평생의 역사일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배를 타다가 물에 빠져서 죽었는가 하면, 소나기를 피하여 빈집을 찾아 들었다가 압사(壓死)를 한 걸인도 있었다. 그러는 동안에 이 축들은 대개 사람에게까지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때는 무슨 수를 꾸며서라도 그 주위의 사람들의 기억 속에 제 존재를 살리려는 노력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도 꼭 알맞은 정도의 결과를 가져 온다면 여러 말 할 바 아니로되, 때로는 그 효..

수필 읽기 2021. 6. 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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