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프로필사진
  • 글쓰기
  • 관리
  • 태그
  • 방명록
  • RSS

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검색하기 폼
  • 분류 전체보기 (3258)
    • 시詩 느낌 (450)
    • 수필 읽기 (2133)
    • 습득 코너 (666)
  • 방명록

흔들리는 것들 / 이은희 (1)
흔들리는 것들 / 이은희

"우리는 얼마나 흔들리는 물통을 가지고 있는가?" 이는 성 프란시스가 자신의 깨달음을 친구에게 쓴 편지의 한 구절이다. “하루는 하인이 우물을 길어오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물을 길을 때마다 한 가지 이상한 행동을 하였다. 물을 가득 채운 후 끌어올릴 때 조그마한 나무토막 하나를 던져 넣는 것이었다. 이상히 생각한 나는 그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물을 퍼 올릴 때 나무토막을 넣으면 물이 요동치지 않게 되어 밖으로 흘러넘치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어요. 나무토막을 넣지 않으면 물이 제 맘대로 출렁거려서 나중에는 반 통 밖에 안 될 때가 많거든요” 이 일화逸話를 떠올리면 나는 언제나 넘치는 생명감을 느낀다. 흔들리는 것들에는 생명이 있나 보다. 아니 생명이 있는 것들은 모두..

수필 읽기 2021. 10. 4. 10:38
이전 1 다음
이전 다음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Blog is powered by Tistory / Designed by Tistory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