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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 돌 행사를 마치니, 가을볕이 따사롭고 잔바람도 잠들어 호수를 한 바퀴 돌았다.

물 반 고기 반이었다.

녀석, 신사임당 잡을 때 알아봤다.

틀림없이 돈 벌어 좋은 일 마이 할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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