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다음 정류장 / 전미란 아저씨, 이 차 어디로 가요? 문이 반쯤 닫히려는 순간, 버스기사가 버럭 화를 낸다. 짧은 정차 후 버스는 지체됐다는 듯 사납게 출발한다. 금방 행선지를 묻던 여자의 물음이 덜컹 귀에 닿는다. 이어 냉랭한 안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다음 정류장은 신월동입니다. 어..